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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소설4

신법 한 인간이 신의 세계로 숨어 들어왔다. 당연히 신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기에 그냥 내버려 뒀다. 인간은 자신이 뛰어난 도둑이라고 자처하며 신의 세계를 맘껏 돌아다니곤 했다. 그것도 잠시 신의 세계에 지루해진 인간은 문득 한 가지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신의 세계에 있는 신법을 보는 것이었다. 신법이란 말 그대로 신이 지켜야 하는 법이었다. 인간은 신법이 적혀있는 책에 자신과 관련된 법을 몇 개 만들어 쓰기로 했다. 그래서 인간은 신법이 있는 장소를 찾아갔다. 신법을 보관하는 건물 앞에는 수호천사 두 명이 아프로디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야 오늘 아프로디테님 봤어? 외모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니까?" "역시 아프로디테님이셔.. 아.. 매일 아프로디테님이랑 일했.. 2023. 3. 2.
완벽한 계획_3 존은 남자의 집으로 가기 전, 남자의 돈을 자신의 칩에 넣기 위해 은행을 들렀다. 그는 스캐너에 남자의 칩을 올렸다. 돈을 출금하기 위해서는 4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다. 존은 남자의 신분증을 꺼내 생일의 월과 일을 입력했다. 화면엔 오류 창이 떴다. 이번엔 휴대폰을 꺼내 전화번호를 확인한 뒤, 뒷자리를 입력했다. 또다시 오류 창이 떴다. 이번엔 0502를 입력했다. 역시나 오류 창이 떴다. 존은 여기서 그만두기로 했다. 시도를 더 했다간 계좌가 막힐 수가 있어서였다. 존은 남자의 칩을 뺀 뒤, 빠른 걸음으로 은행을 나가며 생각했다.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겠어.” 존은 은행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병원에 도착했다. 운이 좋게도 병원에는 진료받는 사람이 없어서 바로 의사와 상담할 수 있었다. 진료실로 존.. 2023. 3. 1.
완벽한 계획_2 존이 도착한 곳은 거의 쓰러져 가는 듯한 5층짜리 빌라 앞이었다. 존은 비어있는 주차장에 차를 댄 뒤, 빌라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밖은 이미 짙은 어둠으로 물들어 있었기 때문에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존은 다시 한번 남자의 신분증을 꺼내 주소를 확인했다. "502호.. 하이 씨... 5층이네" 존은 작고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말하며 신분증을 옆자리로 던졌다. 다시 한번 빌라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가방을 가지고 차에서 내려 트렁크를 열었다. 여전히 남자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존은 남자를 업고 빌라로 들어갔다. ​ 빌라 내부는 외부와 별반 다를 것 없이 허름했다. 벽에 칠해진 페인트는 거의 떨어지기 직전이었고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으로 이루어진 건물이었다. 존은 계단을 오르기 .. 2023. 2. 27.
완벽한 계획_1 2060년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과학과 기술이 간편화됨에 따라 사람들은 더욱더 편리한 것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래서 세계는 작은 칩을 만들어 사람 몸속에 심기로 했다. 가장 편리하고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신체 부위는 손이었다. 그래서 세계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자주 사용하는 손목 아래에 칩을 심으라고 권장했다. 칩은 통장의 역할을 했으며 칩을 통해 금전적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마트에서 물건을 사거나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난 뒤 값을 지불할 때, 지갑에서 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 대신 칩이 삽입된 팔을 내밀기만 하면 됐다. 또한, 칩으로 월급이나 포인트도 들어오게 되면서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흔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각각의 칩에는 고유번호가 있어 카드의 계좌번호 역할과 함께 ..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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