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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wan2

BLACK SWAN 2편 그때, 신나게 연주를 하던 검정 가면들이 갑자기 연주를 멈췄다. 춤을 추고 얘기하던 사람들은 왜 연주를 멈췄냐고 소리를 쳤다. 하지만 피아노를 연주하던 연주자가 한곳을 가리키자 그들 또한 조용해졌고 시끄러웠던 무도회장의 분위기가 차가운 공기로 가득 채워졌다. 그가 가리킨 곳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모두의 주목을 받은 사람은 가면을 쓰지 않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에 대해 수군대기 시작했다. “뭐야? 가면이 없어. 어떻게 들어온 거지?” “경비원은 뭐 하는 거야? 쟤 빨리 내보내!” 누군가는 그의 외모를 놀려댔다. “주근깨 봐, 여드름투성이야, 여기 왜 온 거야 분위기 안 좋아지게?” 시끄러운 분위기 속에서 백조 가면의 여자는 내게 말했다. “잠시 어디 좀 다녀올게요. 금방이면 돼요.” 나는 그녀를 향해 .. 2023. 3. 12.
BLACK SWAN 나는 화려한 장식을 한 건물 옆에 차를 주차한 뒤, 입구로 다가갔다. 건물 입구엔 경비원 한 명이 서 있었다. 그는 굵은 목소리로 신분증과 초대장을 보여 달라고 말하며 짧게 기침을 했다. 그의 기침에서 역겨운 담배 냄새가 났고 그 자리를 피하기 위해 신분증과 초대장을 빠르게 보여준 뒤, 안으로 들어갔다. 로비로 들어서자 양쪽에서 길게 펼쳐진 계단들이 올라오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양쪽 계단 둘 다 한 곳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오른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자 3m 정도 돼 보이는 문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문 건너편에서 노랫소리와 사람들의 울음소리가 섞여 시끄러운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난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고 안으로 들어갔다. 화려하고 다양한 가면을 쓴 사람들이 춤을 추고 술을 마시며 떠들고 있었다. ..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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